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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2일자 조선일보 [만물상]


[만물상] 車의과대 장학생 서약

철강회사를 운영하는 장춘길씨는 베트남전에서 숨진 동생 장소길 대위를 기리기 위해 1971년 동생의 모교인 원주고에 전사자 보상금 70만원을 내놓았다. '장소길 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수·의사·변호사로 자리 잡은 졸업생들이 나중에 원길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원길회 회원들은 "내가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장학금을 보탰고, 장씨도 돈을 더 내놔 장소길 장학회 기금은 3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차의과학대학을 세운 차경섭 이사장은 세브란스 의전을 다니다가 등록금이 없어 4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시골에 작은 병원을 열었다. '난산(難産)' 전문가로 인정받은 그는 1960년 차산부인과라는 전문병원을, 1997년엔 포천중문의대(현 차의과학대학)를 세웠다. 차 이사장은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해선 안 된다"며 학생 전원에 학비 전액을 대주는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아들과 함께 개인 재산 400억원을 재단에 내놨다. 차의과학대학이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은 280억원에 이른다.

▶최근 차의과학대학이 학생들로부터 "졸업 후에 내가 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서약(誓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차의과학대 학생들이 재학 중 받는 장학금은 1인당 1억~1억5000만원이다. 이 장학금엔 아무 조건도 없었다. 상위권 학생들이 졸업 후 다른 병원으로 가도 막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측은 "장학금은 내가 똑똑해서 탄 것이니 내가 받은 혜택을 다른 사람에게 갚을 필요는 없다"는 일부 잘못된 의식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재단법인 정수장학회의 지원을 받았던 학생들 모임인 상청회는 지난해 '되돌림장학금'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학창시절 받았던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자는 데 의기투합해 지난해 10명의 고등학생을 지원했다. 경희대 등 여러 대학들도 '재학시절 학교에서 받았던 장학금을 후배에게 돌려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명재 차의과학대학 총장은 "올바른 기부 문화가 정착되려면 올바르게 '받는 문화'부터 제대로 서야 한다"고 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분위기만 자리 잡혀 있어도 기부는 훨씬 활발해질 것이다. 예비의사들이 병을 고치는 의술(醫術)뿐만 아니라 호혜(互惠)의 정신까지 익혀 사회에 나오면 세상이 그만큼 더 따뜻하고 훈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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