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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이희수 회원 경향신문에 칼럼기고(2010.05.03 경향신문 31면)

본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이 희수(1978. 한국외대. 한양대학교 교수)회원이

5월 3일자 경향신문 31면에

"이란 핵문제와 한류열풍"이란 제목으로

기고를 하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경향신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국제칼럼]이란 핵문제와 한류열풍

이희수|한양대 교수·중동학


최근 이란 핵문제가 다시 국제정치의 중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

한 직접공격설이 난무하고,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경제제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 차원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에 부딪혔던 대 이란 경제제재

강화는 최근 중국의 동참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경제제

재가 이란에 어떤 타격을 줄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이미 30년 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구 7500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

그럼 우리에게 이란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인구 7500만명의 이란은 중동 최대 시장이다.

교역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는 우리의 4대 원유 수입국이고 이란으로서도 한국은 4번째

교역국가다. 정보기술(IT), 가전, 자동차 등 한국 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부동의 시장점유

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라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이 몰아치며 <대장금> 시청률이 90%

에 달했고, 연이어 <해신> <상도> <주몽> 같은 드라마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란 국민 전체가 ‘KOREA’ 브랜드에 열광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기로 가득하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는 나라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직도 이란을 미국이 만들어 놓은 ‘악의 축’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

한다. 그것은 이란 핵문제 때문일 것이다. 이미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핵주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핵확산을 막으려는 미국, 서구 사이

의 이해상충이 이란 핵문제의 핵심이다. 현재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

으면서 2006년 순도 3.5%의 저농축 우라늄 제조를 발표했고, 올해 2월에는 의료용 원자

로 가동에 필요한 순도 20%의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순도 90%

에는 훨씬 못 미치는 단계이지만, 서방이 갖는 우려는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이란은 핵

무기 개발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히고 저농축 우라늄을 연구용, 산업용 핵주권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나아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중동

비핵지대 창설’을 주창해 왔다. 서방은 강온 양면전략으로 이란 핵문제 해결에 나서왔지

만. 이란 핵주권을 포기시킬 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견제로

최근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터키 등의 원전 시설을 허용하고 있다.


경제·문화 등 비정치적 교류 확대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간과할 수 없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이란과의 정치적 접촉에 한계

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이란과의 경제, 문화, 스포츠, 학술 같은 비정

치적 교류는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우리 상품을 골

라 사 주고 국민 전체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나라, 원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깊은 페

르시아 역사와 수준 높은 문화를 가진 이란을 연구하고 친구로 만드는 작업을 어찌 포기

할 것인가.


그래서 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2005년부터 5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란에서

고고학적 발굴과 문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란이 고인류의 전파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이고 5~6세기 사산조 페르시아 시대부터 신라와 긴밀한 접촉을 해왔다는 사실도 이

번 연구에서 확인했다.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일부 유리 제품이 페르시아산으로 알려졌

고, 신라인들의 페르시아 카펫 사용 사실과 페르시아 여신이 새겨진 은제 그릇도 발견됐

다.


우리에게 이란은 더 이상 ‘테러 지원국’이 아니다. 이제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갈등보다는 조정 역할을 강화하면서 이란을 든든한 협력적 파트너로 안고 가는 선택적 전

략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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